뉴욕주 요양원 메디케이드 수가 인상되나
심각한 재정 및 인력 위기에 봉착한 뉴욕주 요양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주의회가 요양원에 대한 뉴욕주 메디케이드 수가를 20% 인상하는 방안을 초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24일 NY1 스펙트트럼뉴스에 따르면 주하원 보건위원회 신임 위원장을 맡은 에이미 폴린(민주·88선거구) 주하원의원을 중심으로 민주·공화당 소속 의원들과 요양원 업주들이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에게 2023~2024회계연도 행정예산안에 요양원에 대한 뉴욕주의 메디케이드 수가를 현행 대비 20% 인상하는 내용을 포함시켜 줄 것을 촉구했다. 오는 2월 1일 예정된 호컬 주지사의 행정예산안 발표에서 이 내용이 빠질 경우 입법을 논의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욕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메디케이드 수가를 삭감한 유일한 주다. 2020년 당시 앤드류 쿠오모 전 주지사는 메디케이드 수가를 1.5% 삭감했다. 호컬 주지사 집권 이후 해당 삭감 부분은 다시 복원됐고, 2022~2023회계연도에는 추가로 1%가 증액됐지만, 요양원들이 팬데믹 동안 입었던 경제적 피해와 지속되고 있는 인력난을 극복하기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뉴욕주가 지난 15년 동안 요양원 환자 치료에 대한 메디케이드 수가를 재조정하지 않아 해당 기간 동안 40% 이상 증가한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주 보건국은 같은날 성명을 통해 “팬데믹 기간 동안 메디케이드 수가를 인상했고, 매년 2회 요양원 내 환자수를 기반으로 요율을 검토해 필요한 요양원에 추가 자금을 제공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호컬 주지사는 관련 이슈에 대해 “더 많은 인력을 확보해 요양원 환자들의 대기시간이 사라지도록 해야 한다”면서도 현재까지 구체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한편, NY1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주 요양원들이 겪고 있는 재정 및 인력 위기는 2021년 병원 및 요양시설에 환자 대 의료인력 비율을 준수하지 못할 경우 벌금을 지불하도록 한 법이 시행된 이후 더욱 심화됐다. 요양원 업주들에 따르면 각 요양시설에서 평균적으로 의료 인력의 26%가 공석으로 비워져 있는 상황으로 현상황이 지속될 경우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곳이 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종민 기자메디케이드 뉴욕주 뉴욕주 메디케이드 뉴욕주 요양원들 메디케이드 수가